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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79

달리기 아나토미 - 조 풀리오, 패트릭 밀로이 지음

수영 아나토미를 보고 시리즈로 나온 책인걸 알고 구매했다. 잘 샀다. 달리기를 더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분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달리기라는 종목의 '해부학'에 집중한 책일 뿐이라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달리기라는 종목 전체를 완전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달리기와 관련된 책을 더 읽어봐야 할 것이다. 장점 무엇보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으레 '달리기'라는 종목을 인간이 원래 쉽게 하는 행동이니 냅다 뛰다 보면 실력이 나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훈련이나 원리 같은 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달리기라고 다른 운동과 다를까. 달리기도 알아야 더 잘 뛰고 부상도 덜 당할 것이다. 먼저 챕터1 '운동 중의 주자'에서는 달리기의 전체적인 주..

책장 2023.07.16

lovely swimmer 이현진의 퍼펙트 수영 교본

퍼펙트 수영 교본 이현진 지음 삼호미디어 알라딘에서 수영으로 검색해서 나온 책 중 하나였다. 유명 유튜버 lovely swimmer가 쓴 책인데 거의 모든 사진이 본인의 사진인 걸 보면 이름만 올린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봐야겠다. 각 영법을 마스터하기 위한 드릴도 저자 본인이 영상에서 언급하는 형식(두려움을 없애고 아주 쉬운 동작부터 시작)이기도 하다. 이 책은 초보자가 참고할 만한 수영 개론서라고 본다. 초보자에게는 전체적이고 개론적인 설명이 중요한데, 이 책에는 그 점에 주목해서 너무 어렵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특히 제일 앞에 나오는 '수영의 기본'편은 한국에서 수영을 배울 때 알면 좋은 여러 상식을 알려주는데 이런 설명은 직접 수영장을 다니면서 강습을 받아도 잘 ..

책장 2023.04.30

진심으로 수영을 더 잘하고 싶다면, 수영 아나토미 - 이안 맥클라우드 지음

수영 아나토미(Swimming Anatomy) 이안 맥클라우드 지음 오재근·육현철·이종하·최세환·한규조 옮김 푸른솔 수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려고 선택한 책 중 한 권이었다. 특별히 추천을 받진 않고 알라딘 서점에서 검색했을 때 상위권에 있어서 구매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책이다. 해부학이라는 꽤나 깊이 있는 내용이 주제이기도 하고, 수영 기술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아무나 쉽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아마추어라도 수영을 좀 해보고 실력을 좀 더 향상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은 조금 어려웠지만 읽는 내내 뿌듯하고 재미있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들자면, 첫째로 정밀하고 명확하다. 수영의 각 동작과 관련된 근육의 움직임을 정확한 용어로 설명..

책장 2023.04.29

수영 마스터 가이드 - 고마쓰바라 마키 지음

수영 마스터 가이드 싸이프레스 고마쓰바라 마키 지음 김정환 옮김 노민상 감수 수영을 본격적으로 배운 지 6개월이 넘었다. 처음에 비하면 실력이 많이 는 건 맞는데,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아서 유튜브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책도 몇 권 구입해서 읽었다. 이번에 읽은 책, 『수영 마스터 가이드』도 그중 하나인데, 특별히 추천이 있어서 샀다기보다는 알라딘 서점에서 수영으로 검색해서 나온 판매 상위권 책 중 하나라서 선택했다. 이 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사실을 생각해보자. 수영을 책으로 배우는 게 말이 되는가? 수학, 글쓰기, 바둑 같은 정신적 활동은 당연히 책으로 익혀야 할 것 같다. 엑셀이나 대화법 같은 실전적(?)인 행동도 책으로 어느 정도 배우고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책장 2023.04.17

의외로 투자에 도움이 된 행동경제학(도모노 노리오 지음)

행동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 이진용, 안서원 감수 지형 먼저 결론만 말하자면 내가 고민하고 있던 주제에 가장 명확한 답을 내준 책이다. 물론 아직 10개월이나 남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23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큰 영감을 준 책이다. 2022년을 포함해도 가장 인상 깊은 책 중 하나이다.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경제활동의 주체인 인간이 완벽하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그리고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행동경제학도 주류경제학인가?', '경제학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비전공자인 내가 따로 답할 수는 없지만, 이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도 나왔으니 만큼 이 책에 나온 내용이 유사과학마냥 읽을 가치도 없는 비주류 서적은 ..

책장 2023.02.13

기면증, 졸음에 대한 모든 것

기면증, 졸음에 대한 모든 것 신홍범 지음 이담 (한국학술정보(주)) 사실 이 책은 이번에 잘 못 산 책이다(이전에 한번 사볼까 생각하다가 안 산 책이긴 했다). 요즘 잠을 편히 잘 못 잔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면위생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인터넷 서점으로 고를 때는 분명히 『기면증, 불면에 대한 모든 것』, 으로 보여서 '기면증과 그 반대인 불면에 관한 책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만, 막상 받아보니 『기면증, 졸음에 대한 모든 것』이었다. 그러니까, 기면증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책이었다. 이것마저 잘 못 본걸 보니 확실히 잠을 잘 못자나보다. 배송받고 표지를 보면 잠깐 허탈해있다가, 두께를 보니 생각보다 얇기도 하고 몇년 전에 기면증인지 걱정되서 병원도 가봤던 만큼(저자가 대..

책장 2023.01.15

습관의 알고리즘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비즈니스북스 사실 이 책은 완독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완독후에 이 독후감을 쓰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나 역시도 인간이 후천적으로 인간이 계발될 수 있다고 믿는 쪽이기에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습관에 관한 이 책에 쉽게 관심이 가서 샀다. 그런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읽기 힘들었다. 일단 이 책의 단점부터 이야기하고 싶다. 독서가 느렸던 데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책 내용이 쉽진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뇌라는 기관의 특성 때문일 수 있는데, 일단 주름진 뇌 구조는 다른 기관에 비해서 일반인들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 생각해보자. 위장이나 손가락의 해부학적 구조, 혀가 맛을 느끼는 생화학적 원리는 생각보다 쉬운 편이다...

책장 2023.01.08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김대욱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다. 처음엔 실수도 해 보고, 잠시 장사를 하면서 실제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기도 해보고, 가치투자서적을 읽으며 시장을 일 년 넘게 지켜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투자해보려고 하니 다가온 가장 큰 문제가 재무제표를 잘 읽는 법이다. 좋은 투자철학으로 무장한다고 해도 실제 기업의 상황이 어떤지 직접 알기 위해선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는 수 밖엔 없는데 회계 관련공부를 따로 할 기회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 아주 기본적인 회계과목 하나 들은 게 전부. 심지어 수업 때 썼던 책도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사실 이전에도 재무제표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으나 바쁜 시..

책장 2022.12.22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그 유명한 책, 코스모스를 드디어 읽었다. 조금 부끄럽지만 이 책을 산지가 거의 7년쯤 된 것 같은데(기억도 안 난다) 책장 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이제야 완독 했다. 나름대로 과학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던 내가 왜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사실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코스모스를 포함한 두꺼운 교양과학서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바로 진입장벽이라고 본다. 소설책이나 자기 계발서는 부담 없이 쉽게 읽기 시작할 수 있는데 과학서는 사놓고도 기어이 읽어야겠다는 독한 마음을 먹어야 비로소 펼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200-300쪽 정도의 가벼운 책이 아닌 500쪽을 넘어서는 책은 들고 다니기도 쉽지 않다. 학교 다닐 때는 다른 전공서도 많으니 들고 다..

책장 2022.11.01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사실 6개월 전쯤, 엄청 예전에 읽었는데 이제야 독후감을 쓴다. 그 이유는 책을 읽었다는 사실보다도, 이 책에 나온 채권형 주식 평가법에 대해 고찰하는 글(링크)을 쓰느라 정작 본(?)독후감은 늦어져버렸기 때문이다. 평가법 분석 포스팅이라도 빨리 썼으면 이 글도 빨리 나왔을 텐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 글도 거의 두 달 만에 완성하고, 독후감도 이제야 쓴다. 이 책도 내용이 정말 좋은 책이다. 이유는 투자의 방향성을 가리켜주기 때문이다. 시중의 투자서를 보면 두루뭉술하게 쓰인 책이 많은데 이 책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라! 물론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저자는 투자세계에서 복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해 주며 채권처럼 예..

책장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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