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사실 6개월 전쯤, 엄청 예전에 읽었는데 이제야 독후감을 쓴다.

 그 이유는 책을 읽었다는 사실보다도, 이 책에 나온 채권형 주식 평가법에 대해 고찰하는 글(링크)을 쓰느라 정작 본(?)독후감은 늦어져버렸기 때문이다. 평가법 분석 포스팅이라도 빨리 썼으면 이 글도 빨리 나왔을 텐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 글도 거의 두 달 만에 완성하고, 독후감도 이제야 쓴다.

 이 책도 내용이 정말 좋은 책이다. 이유는 투자의 방향성을 가리켜주기 때문이다. 시중의 투자서를 보면 두루뭉술하게 쓰인 책이 많은데 이 책은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라! 물론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저자는 투자세계에서 복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해 주며 채권처럼 예측 가능한 주식에 투자하라고 한다.

 ROE가 일정해서 10여년 간의 평균 ROE를 추정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 이 기업의 BPS가 해당 기간 동안 추정 ROE만큼 올랐을 때 그만큼 오른 주가를 계산해본다. 내가 원하던 수익률이면 투자한다.

그의 평가법의 요지는 이렇다. 어렵지 않다. 초보 투자자라면 꼭 읽어보자. 그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계산할 수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곁다리로 들어있는 설명도 크게 도움된다. 채권과 금리에 대한 깔끔한 설명이 참 좋다. 자산 배분원칙이나 복리 투자의 '위험성'도 적절히 알려준다. 물론 교과서적으로는 더 깊이 설명한 것들이 많겠지만 투자할 때 지켜야 할 원칙과 지식이 친절히 잘 나와있다. 애초에 독후감을 쓰면서 인용해볼 페이지를 조금씩 접어놨는데 다 읽고 보니 채권이나 채권형 주식평가법 부분은 거의 다 접혀있어서 굳이 포스팅에 더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사서 보면 된다.

 만약 채권형 주식 평가법이 궁금하다면 나의 다른 포스팅(링크)이 도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