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0다 되서 군대에 갔다가 왔다. 사실 전역한 건 아니지만, 다음 주 쯤이면 말년휴가고 전역까지 계속 나가있으니 사실상 전역인 느낌이다. 아마 자대에서의 생활은 전역하고 나서 써야겠지만, 아주 초반 이야기는 지금 하나 그 때 하나 별 관련이 없을 것 같다. 이 내용은 내 개인적인 회고인 동시에 나이먹고 군대 갈 사람들에게 주는 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난 2018년 1월에 논산의 육군 훈련소 현역으로 입대를 했다. 그 해 겨울 눈이 굉장히 많이 오고 추위도 엄청났는데 굳이 훈련소라서 그런건 아니고...그냥 그 해가 추운 때였다. 가지고 간 짐은 아주 조금만 들고 갔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주머니에 여비랑 휴대폰, 바셀린 볼펜이랑 플래시펜 네임펜 같은 걸 들고갔던 것 같다. 어차피 군대에서 어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