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서희태 지음 MBC프로덕션 이 책은 2008년에 방영했던 MBC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희태 씨가 그 드라마와 클래식에 대해 쓴 것이다. 전반부는 크게 자신의 클래식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 역시 클래식악기 중 하나를 취미삼아 배우고 있지만, 클래식 음악(과 성악)을 하기 위해서는 집안에 여유가 좀 많아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분의 인생도 그렇고, 과거에 살았던 많은 음악가들, 음대에 다니며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이 모두 풍족한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물론 좋은 악기, 뛰어난 스승에게서 개인지도를 받으려면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음악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그 부분은 이 드라마의 주제와도 연관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