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의 부서장이 되기 전까지는 그래도 주식투자 생각을 많이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전업(?)근무로 전환하고 부서장이 되면서, 지금까지 몇년동안 투자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상태로 관조(라고 쓰고 그냥 아무것도 안함)하고 있다.
이제 급한 일도 끝났고 더 미룰 핑계도 없으니 본격적으로 투자를 취미로 다시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
23년부터 그동안은 특별히 더 공부한 게 없는 것 같다.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경제 라디오를 듣고, 나름대로 환경을 조성한다고 네이버창에서 주식쪽과 경제쪽을 더 열심히 보는정도랄까?
주식책도 사놓고 거의 못 읽었다. 그 사이에 관심이 많은 운동관련 서적이나 업무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시간이 지나간 것도 있었고. 근데 운이 좋게도 투자한 게 돈을 벌어서 다행이긴 한다.
은행주가 저평가 되었기도 하고, 고배당이니 그냥 눌러앉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몇몇 은행주에 분산투자를 했는데 운 좋게도 2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물론 안 팔았으니 수익이 실현되진 않았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집 안 사고 주식에 올인할걸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본다.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아웃되지 않고 꾸준히 살아있었기에 가능했던 수익 아닌가 싶다.
이외에도 통신주 조금 샀다가 생각보다 좀 올라서 이익이 생겼고(물론 아직 안팔았음), 차 사고 싶지만 돈은 없어서 현대차도 좀 샀었는데 이것도 용돈이 갑자기 필요해서 최근에 올랐을 때 팔아서 거의 3배에 가까운 수익을 얻었다(투자 총액이 백만원 정도 밖에 안되서 너무 아쉬웠다).
아무튼 이 수익들은 사실 내 실력이라기 보다는 저평가되었을 때 운 좋게 시장에서 사놓은 것들이 올랐으므로 운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이 종목들은 그냥 두더라도 내 본업과 관련된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많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서적을 읽고 어떠한 방향성이나 마인드는 알겠는데, 정작 내가 뭐부터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순서에 상관없이) 첫번째로 좋은 기업, 그리고 위대한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좋은 가격에 사고 파는 것이다.
이 중에서 나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돌이켜보니 예전에 공부할 때도 대가들의 책 정도만 읽고 마인드만 키웠지 본격적인 기업이나 산업 공부는 안했다. 이제 변죽만 울리는 공부는 그만하고 제대로 기업과 산업 공부를 할 차례가 왔다.
그리고 좋은 가격을 논하는 것은 아직 나에게는 과분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좋은 가격을 구별하는 법을 무시하고, 일단 좋은 기업을 한 번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좋은 기업만이라도 찾아보자, 이렇게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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