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노트가 필요함을 느끼고 갤럭시탭을 산지 1년이 지났다. 기본으로 딸려온 S펜의 느낌이 이상해져서 앞을 잘 보니 닳을대로 닳아서 끝부분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정품 펜촉을 다시 사서 교체한 후기를 작성하겠다.
사실 갤탭을 많이 쓰진 않았다. 일년동안 다 합치면 대략 일주일에 한시간 꼴로 쓰지 않았을까... 아무튼 꽤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펜촉이 좀 뭉툭해졌는데 어느정도 쓰다보니 느낌이 달라졌다. 이전의 미끈하고 정확한 필기감이 어느정도 부정확해진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 더는 좀 쓰겠다고 생각해서 검색하니 생각보다 갤탭 펜촉 시장(?)이 큰 것을 느꼈다. 하긴, 요즘 대학생들은 태블릿이 필수라고 하던데 펜촉도 취향을 많이 탈 것 같았다.
네이버로 검색하니 여러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 제품도 만족해서 정품을 살까했는데 생각보다 OO호환 펜촉 같은 제품이 많아서 찾기도 귀찮아졌다. 그냥 정품도 만족스러우니 정품을 사기로 결정!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샀다는 얘기가 있었다. 어차피 집에서 멀지도 않아서 정품을 서비스센터에서 사기로 결정!
1. 구매후기
삼성스토어에 가서 구매했다. 여기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1층의 여러 액세서리와 제품이 판매된 곳에서 찾으니 AS센터에 가서 사라고 했다. 위층으로 올라가서 AS센터에 가니 부품만 파는 코너가 있어서 금방 구매했다. 별도로 패키징이 되어 있진 않고 지퍼백에 담아서 주었다. 3천원이었고 회색과 검은색 펜촉이 함께 있었으니 2개를 3천원에 구매한 셈.
정품이니 특별히 불편하거나 문제 있는 건 없었다. 사실 작은 제품이라 종이 패키징도 환경에 안좋으니(어차피 한 번 뜯어서 버리니까) 이런 무성의포장(?)도 오히려 마음에 든다. 쓰레기도 안 나오고 좋지 뭐.
2. 교체 장착 후기
방법은 정말 쉽다. 교체 제품에 포함된 집게로 다 쓴 펜촉을 조심스레 집은 뒤, 살짝 뽑으면 된다. 종이팩에 설명이 나와있긴 한데 정말 이정도 설명도 충분하다.
사진을 찍었는데 특별한 노하우도 필요없다. 그 뒤 새 제품을 손으로 잘 꽂아서 넣으면 되는데 끝까지 들어갈 때까지 밀어넣다보면 더 안들어가 지는 지점까지 손으로 넣는다. 넣고 뺄 때 약간의 끼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게 정상이다. 아래 사진들은 그 과정이다.
3. 어떤 촉이 좋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검은촉은 좀 더 사각거리는데 빨리 닳고 회색촉은 좀 더 딱딱한 편이라는 것 같다. 제품을 처음 샀을 때 붙은 게 검은촉이라 이번에는 회색촉을 달았다. 2-3주 써봤는데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드는데 특별히 불편해서 못 쓸 정도도 아니고 약간 다른 느낌일 뿐이라 쓰고 있다. 나처럼 업무에 메모로 쓰는 정도의 사람이면 이것저것 써도 별 차이 못 느낄듯하다(검은 촉은 안쓰고 놔두면 아까우니..다쓰면 검은촉을 써야겠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 같은데서 펜촉으로 검색을 해보면 여러 필기감의 호환제품이 파는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있나 싶다. 뭐 취미로 이것저것 써본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펜촉 한 번 사면 꽤 오래 쓰기도 하고 펜촉을 여러번 갈면 귀찮기도 하기 때문이다(S펜을 여러개 사면 해결되지만 비싸니까).
그렇다면 정품을 인터넷에서 사는 건 어떨까? 상관이야 없겠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집 근처의 삼성스토어에 가는게 가장 이득이라고 본다. 교통비를 따졌을 때 주변에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교통비가 안든다고 가정을 하면(대개 대도시에는 괜찮은 위치에 삼성스토어가 있으니..) 3천원이면 정품을 사는데, 인터넷으로 사면 배송비가 들기 때문이다. 이런 배보다 배꼽이 큰 제품이라면 그냥 삼성스토어에 가서 사는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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