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6일 생각

한동안 블로그 관리를 못 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5월 초였는데 한동안 뭘 했는지 돌이켜보려고 한다.

 

4월말엔 회사 일로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데, 5월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다.

 달력을 보니 한동안 못 다녔던 운동도 다니고, 연차도 쓰고 다른 사람들 연차 쓴 날 대신 들어가기도 하고 나름대로 뭔가 했었다. 돌이켜보니 한동안 바빠서 거의 '쉬는날'이 많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 하다. 5월 중 중요 이벤트가 있었다면 승진을 수락(?)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서 6월부턴 풀타임으로 전환되었다. 오전에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 오전에도 시간이 많이 남진 않아서 바빠졌다. 6월초 동원예비군 훈련도 다녀오고 6월 주말에는 유난히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사실 친구들 자주 만나야 힘도 생기고 기분 전환도 되는데 이제서야 만나기 시작해서 뒤늦은 감이 든다.

 승진했는데도 다행히 바로 많은 업무를 주진 않아서 밀린 일과 이것저것 기획을 하면서 적응해나갔다. 신입사원도 6월 말 쯤 한 명 받았는데 다행히도 지금 이 쯤은 많이 익숙해져서 거의 1인분을 할 수 있을 듯하다(다음주부턴 이 분에게 기존의 일을 맡겨두고, 다른 일에도 집중 할 수 있을 듯 하다).

 6월에 이것저것 일을 좀 더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운동센터도 시간 맞추기가 조금 어려운듯해서 예약안하고 집에서 혼자 운동을 좀 했다. 지금까지 혼자 운동(+자유수영)하고 있는데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 다음주엔 다시 예약을 잡았는데 이것도 다니고, 아침에 수영강습도 받아야겠다. 이제 혼자서 올릴 수 있는데 까진 다 올린 것 같다. 자세교정도 받고, 수영기술도 강습을 통해서 배워야할 시점이다.

 6월 말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샀다. 일단 승진했으니 업무용으로 갤럭시 탭도 샀고, 차도 새로 샀다. 갤탭은 잘 샀다고 느끼고 있다. 차는 내가 몰 게 아니니 사실 직접 시간을 들일 일은 거의 없었겠지만 운전연습 시켜준다고 내가 조수석에 타고 함께 운전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썼다. 사실 차 사기 전에도 시간을 많이 썼는데 먼저 중고차로 쉐보레 올란도를 샀다가 환불하고, 다시 쏘카 등으로 여러가지 경차를 타보다가 캐스퍼로 정하고 적절한 옵션과 구매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 꽤 많은 시간을 썼다. 최종적으로 캐스퍼를 구매했고 블랙박스 설치와 차량 등록까지, 이 긴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이렇게 적고 보니 6월에는 차를 사는데 많은 시간을 쓴 것 같다. 그리고 승진했으니 이 때문에 근무시간이 늘어난 점도 있고, 친구들을 만나는데도 시간을 좀 썼다. 5월은 조금 쉬었던 달인 것 같고.

 

 7월초 이주일동안은 신입사원교육이랑 누적된 초과근무를 소진하느라 다 썼다. 회의도 처음으로 들어가보고, 개인운동도 좀 하다보니 이주일이 금방지나갔다.

앞으로는 직책에서 생기는 업무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근무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 이제는 시간을 더 쪼개서 더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 몸이 아픈 것도 꽤 나아졌지만 배우고 싶은 운동을 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시간을 재활에도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고(운동센터는 이미 예약했다. 이번에는 길게 해야할 듯) 수영강습도 신청해서 실력도 천천히 늘려야겠다. 문제는 수영장을 어디를 어떻게 신청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는 것...일단 이점은 한 일주일 동안 고민해봐야겠다.

 한동안 주식투자도 좀 쉬고 있었다. 퇴근하고 나면 경제신문읽기도 조금은 벅찼는데, 요즘은 더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씩 사업보고서를 다시 보고 있다. 사업보고서를 볼 때마다 길을 잃는 느낌이지만 미룬다고 해결된 건 아니니까 다시 봐야지.

 이젠 악기 연습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한다. 하루에 30분만 해도 후진은 안 할 것 같으니 롱톤이라도 하고 싶다.

 요즘 다시 관심이 가는 건 파이썬 코딩과 데이터 분석 같은 건데 지금 이걸 하기엔 너무 많은 걸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섣불리 시작하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 3달동안 읽은 책 리뷰와 사놓고 안읽은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집중해야 할 것 : 운동(계획에 맞춰서), 악기 연습, 주식, 독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