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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한경] 현대엘리베이터, 애매하거나 기회가 있거나

코리안더 2022. 7.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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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나 자세한 분석이 아닌, 뉴스 정보를 토대로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포스팅입니다. 때문에 글 내용이 성깁니다. 이 점 감안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세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71363871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시대'…"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시대'…"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본사 옮기고 미래 비전 선포 AI·로봇 접목, 차세대 제품 개발 "해외매출 비중 50%로 올릴 것"

www.hankyung.com

 

이 기사를 봤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회사를 한 번 조사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여 네이버 금융에서 좀 검색해봤다.

결과만 보자면 재무제표 상으로는 나같은 투자자 수준에서는 굉장히 애매한 기업으로 보인다.

일단 재무제표를 보자.

출처 : 네이버 금융

매출액이 5년 동안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잉여현금흐름도 빨간게 좀 보인다. 이외에 영업/투자/재무활동현금흐름도 꾸준하거나 일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이익률을 봤을 때도 꾸준한 수치가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딱히 아주 높은 편도 아닌 듯하다. 엘리베이터 사업이 사양산업인건가? 하긴 폭풍재건축이 아닌한에는 갑자기 수요가 늘지도 않을 것 같고, 엘리베이터업을 하는 업체도 의외로 많다는 걸 생각하면 애매한 사업으로 보이긴하다(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회사를 확인 해보면 여러 회사가 보인다.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등)

배당을 보면 꾸준한 배당성향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배당수익률이 낮다.

PBR도 전반적으로 1.5정도로 높은 편이었고.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출처 : 네이버 금융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주단위 차트), 과거 어느때보다 저렴(?) 해진 상황이다.

출처 : 네이버 금융

밴드차트로 보면 열심히 아래로 파고 들어가고 있다. 오늘자 네이버 금융에서 확인한 PER과 PBR은 10.44배, 0.98배다.

PBR이 상당히 저렴해진게 눈에 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걸까? 그것도 현대인데.

처음 기사를 읽을 때부터 궁금증이 있었던 이유는 사진에 나와있던 현정은 회장 때문이었다.

현대가는 정주영 회장 사후에 흔히 말하는 왕자의 난으로 쪼개졌는데 사진을 보고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정은회장의 현대가에 속해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쪽 그룹은 무얼하고 있었을까?

현대자동차 / 현대백화점 그룹은 원래 영업잘하고 있었으니 계열사가 영업이 잘되어도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갔겠지만, 현대그룹 상황이 궁금했기에 엘리베이터 쪽은 생각도 안해봤지만 찾아보았다.

결론은 마지막 남은 현대그룹의 동앗줄로 보인다. 이해를 위해 읽어본 기사를 몇 가지 링크 걸어두겠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2/04/11/2022041100095.html

 

재건 속도내는 현대그룹, 엘리베이터·무벡스 역할 커져

현대그룹이 주력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 재건에 속도를 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올해를 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 시대로 제2의

biz.newdaily.co.kr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7130011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시대' 개막...지나온 길보다 '지나갈 길' 중요해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터가 13일 '충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5년

www.bloter.net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205100096

 

현대그룹 '뿌리' 현대아산 13년 만에 '흑자 전환'...'대북 사업' 없이 건설업만으로 적자 탈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현대그룹) 1990년대 삼성의 뒤를 잇는 대그룹 현대그룹은 사분오열됐다. 현재 현대그룹은 과거의 그룹명을 그대로 사용하

www.bloter.net

 

 

뭐 요약하면, 왕회장님 사후 현대라는 거대한 기업집단이 여러 사건을 거치며 쪼개지면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은 몇몇 유명한 회사를 가지고 나왔는데 현재 주력 회사들은 거의 다 날아가고 제대로 이익을 내는 회사가 현대엘리베이터 밖에 안 남은 상황이다. 현대무벡스는 상장하긴 했지만 아직 '주력사'라고 하기엔 규모가 작은 회사로 보인다.

 

과연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오를 수 있을까? 지분, 관계사와 관련해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는데 먼저 이 회사가 현대아산 지분을 많이 가졌고, 대북평화 관련주로 많이 취급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8년 쯤 주가가 크게 올랐던 건 아마도 북한과 관련해서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네이버 종목토론방에서 본 내용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중국에 공장을 크게 가지고 있다보니 이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이 2500억 정도 되는 걸로 나오는데 아마도 신냉전과 같은 세계정세 때문에 실적이 떨어질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이것도 고려하는 걸로 보인다. 다만 이부분은 뉴스 검색을 해도 현재 크게 타격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면 오히려 실적이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 정세에서 쉽게 판단하긴 힘들다.

마지막으로 승계관련 문제다.

https://g9inside.com/?p=8623 

 

흔들리는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배경엔 '지배구조' 문제 - 지구인사이드

알짜 사업 분할해 떼 주고 1·2대 주주는 법정 싸움 중 사업과 관계 없는 부동산에 1000억 ‘베팅’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핵심은 현대엘리베이터다. 그룹 내 거의 유일한 현금 창출원

g9inside.com

이 기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알짜사업을 현대무벡스로 몰아주었다고 주장한다. 어찌됐든 이 승계 관련건이 현대엘리베이터 관련해서는 좀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 주가가 거의 코로나19로 인한 대폭락과 비슷할 만큼 떨어졌는데 가격이 그냥 저렴해진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현재 주가는 지금의 남북/미중 정치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떨어졌다(물론 100% 반영되었을지?) 승계 관련해서도 예전의 현대엘리베이터와 동일한 회사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현대무벡스가 몇몇 사업을 가져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대그룹에서 제대로 된 회사는 이 회사 밖에 없다.

흥미로우니 일단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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