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1년의 절반을 보내고

코리안더 2021. 7.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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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호기롭게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공부내용정리 겸 블로그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2021년 초, 우연찮게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서 한동안 주식투자도, 블로그도 방치하고 있었다.

 

처음 사장이 되어보니 생각보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기존의 가게를 인수받았는데 오래된 가게라 손 볼 곳 자체도 많았고 비용을 아낀답시고 전문가에게 맡기기 보다는 스스로 인터넷을 찾고, 다시 내 노동력을 투입해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인수받고, 정신차리고 보니 4달이 지났다. 처음 한달은 정리하느라 정말 매일같이 새벽녘에 들어왔는데, 두달이 지나고, 세달이 지나면서 급한일을 좀 끝내니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네 달째가 되니 여전히 뭔가 신경 쓸 곳은 많은데, 그렇다고 딱히 하루가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건 없는 상태다. 차근차근 알아보고 처리해야 하거나 시간이 해결해줄 일 뿐이다.

 어느정도 시스템이 완성되고 나니 슬슬 딴 짓에도 다시 관심이 간다.  특히 그동안 방치해두었던 블로그와 주식투자가 자꾸 떠오른다.

 사실 자영업은 고되다. 그동안 월급 받으며 생활한 몇년이 쉽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대로 시스템이 갖춰진 가게를 차리는 건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이제부터는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버린 모래성처럼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가게가 망할 수 있다. 노력은 성공할 확률을 좀 더 높여줄 뿐이다. 이미 주사위를 던져버렸으니 열심히 노력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나는게 바로 파이프라인 늘리기. 어떻게 하면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본업과 블로그는 뗄레야 뗄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블로그를 마케팅의 주춧돌로 삼아 운영에 보탬이 되어야겠다. 물론 이 블로그를 마케팅에 쓸 생각은 없다. 여기는 내 투자를 정리하는 공간으로 계속 채워나갈 계획이다. 내 본업말고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이라고 한다면 투자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난 주식투자를 목표로 삼았다. 공부한 내용을 한동안 일한다고 많이 까먹었으니 다시 복습하는 셈치고 블로그에 조금씩 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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