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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코리안더 2021. 3. 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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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systrader79, 이성규 지음
(주)이레미디어

 

딱 잘라서 주식투자를 하며 좀 더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두루뭉술하거나 뜬구름 잡는 책이 아니다. 투자 경력이 꽤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주식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과연 맞는지 틀린 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고, 초보라면 주식 투자에 전략이란 게 어떤 것인지를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다.

 

 


 

책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잘 정리되어 있다. 읽는데 막힘이 없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논리적이고 이해가 쉽다. 대개의 투자전략 서적은 모호하거나 본인의 내용을 치장하는 데만 치중하거나(흔한 가치투자서적), 정작 그 투자법의 수익을 제대로 말하지 않거나 왜곡하는 경우(흔한 트레이딩 서적)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백테스트 결과를 명확하게 올려놓았다. 그리고 과도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투자의 기초, 그중 가장 중요한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지, 그 논리와 방법을 논하고 있다.

 

책 내용은 하단에 정리해놓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변동성 조절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변동성은 왜 나쁜가? 이때까지 '기하평균'의 원리 정도만 이야기하며 그저 안 좋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이 변동성을 이해해야 훨씬 안전한 투자법을 고안할 수 있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기업선정은 ETF에 맡기고 왜 좋은 전략을 고안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안전한 투자법인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가 추천하는 좋은 전략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요약하면 완벽한 전략은 없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전략의 장단점이 있는데 본인이 그걸 정확히 알고 있어야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시장에서 남아 계속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초보가 할 만한 전략 중에서는 MPAA 전략을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하단 요약 참고). 막상 MPAA 전략을 읽다 보니 분산을 굉장히 많이 해서 로직이 이해는 되는데 코딩이 아니면 도저히 손이나 엑셀 정도로는 계산할 수 없다. 결국 더 나은 투자를 위해선 간단한 코딩정도는 익혀야 한다.

또한 (다른 부분도 좋은 내용이 많지만) 마지막 파트의 단기 트레이딩 아이디어는 내게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바로 종가매매기법. 저자는 종가매매법 공식을 제시하였고 공식대로 매매하였을 때 여러 가지 상황(코스피 vs 코스닥, 당일 vs 오버나잇)에서의 수익률을 백테스트하였다. 나도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주제였는데, 공식이 이렇게 떡하니 나와있길래 손으로 백테스트를 해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만약 종가매매(종가베팅)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과 저자의 다른 서적은 꼭 읽어보라. 놀라운 백테스트 결과가 나와있다. 직접 해보면 더 놀랄 것이다.

 

 

 

단점

읽어보면 내가 얼마나 준비 없이 주식세계로 뛰어들었는지 깨닫게 된다.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르고 주식계좌를 텄을까?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사실 개별 종목만 열심히 공부해서 주식 매매를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분명 좋은 전략이다), 좋은 전략을 왜 짜면 좋은지, 어떻게 짤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다만 구체적인 매매법 등을 친절하게 이야기하진 않는다. 초반에는 '이런 개념은 이런 것이고, 이렇게 계산합니다' 정도로만 가르쳐주다 보니 중반부 이후에는 논리는 이해가 되어도 막상 실제로 테스트해보려고 엑셀을 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멍한 경우가 있었다. 물론 내가 이해가 조금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직접 데이터를 가공해보려면 다시 책을 여기저기 뒤져봐야 한다. 그래서 많이 친절하지만, 주식 초짜를 위한 길라잡이 서적은 아닌 느낌이다(물론 그렇다고 이 책의 가치가 감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면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좋은 내용이긴 한데) 그래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하라거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략 차원에서는 좋은 통찰을 가질 수 있는데 전술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으므로, 다른 투자 서적을 먼저 읽고 이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백테스트를 해보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아래는 나중에 내가 참고하기 위한 책 요약이다. 실제 내용을 내가 본의아니게 곡해할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꼭 책을 직접 읽기 바란다. 특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관련 키워드가 검색되어 들어온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가장 중요한 내용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하평균효과 : 주가가 복리로 움직인다는 사실(예를 들어 10%상승과 10%하락을 하면 1% 손실)
-손익 비대칭성의 원리 :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수익의 수준은 손실 수준보다 훨씬 더 커야 한다.
-변동성 손실 : 변동성이 큰 것보다는 작아야 손실이 적고, 수익이 크다. 
투자에서 손실이 생기는 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손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투자의 기초
핵심은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줄이는 4가지 방법이 있다.
1.1.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므로 모든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다. 즉 ETF로 투자한다. 분산투자를 해야 리스크 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다.
1.2. 서로 다른 자산군과의 혼합
주식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려면 자산군끼리도 분산해야 한다. 즉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자산배분). 주식과 채권은 상관관계가 낮으며 둘 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현금도 중요한 투자 자산이다.
1.3.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자산 간의 비중을 주기적으로 조절하면 수익률이 증가한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는 고평가된 자산을 일부 매도하여 저평가된 자산에 추가 불입하는 구조이므로 추가수익이 생긴다. 이외에도 변동성, 상관성을 기준으로 조절가능하다. 클로드 섀넌(주식: 현금=1:1이 이상적, 켈리 공식 참고), 벤저민 그레이엄(포뮬러 플랜) 참고. 리밸런싱효과는 횡보장에서 강하다.
1.4. 장세에 따른 투자 비중의 조절(추세추종)
모든 투자 자산에는 추세가 존재한다. 이 추세를 따르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는 완벽히 예측할 수 없다. 특별한 변화의 원인이 없다면 주가의 방향성도 유지된다. 주가가 떨어질 때 사는 것이 싼 가격에 산다는 건 아니다. 추세에 따라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추세의 방향을 따라 기계적인 신호로 매매하는 방법을 추세추종 매매법이라고 하는데, 전략이 복잡하다고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과최적화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멘텀 전략(제가디쉬와 티트만) : 모멘텀 값이 큰 쪽으로 투자하는 추세추종 전략이다. 상대 모멘텀 전략(상대강도 전략)과 절대 모멘텀 전략으로 나누며, 상대 모멘텀 전략은 여러 종목 중 상대적으로 강한 신호(상대 평가)를, 절대 모멘텀 전략은 모멘텀이 0이상일 때(상승 추세)만 투자(절대 평가)한다. 
듀얼 모멘텀 전략 : 상대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을 결합한 전략이다. 상위 모멘텀 종목을 고른 뒤 모멘텀 값이 0보다 크면 투자하는 방식이다.

ETF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ETF를 이용하면 채권이나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쉽게 매매할 수 있다. 주식과 똑같이 쉽고 편하게 매매가능하고,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연보수가 저렴하고 세금이 더 적다.
해외에는 더욱 다양한 ETF가 있다. 
NAV(Net Asset Value) - 이론적으로는 시장가격과 같아야 하지만 일시적인 오차가 발생함.
괴리율 = NAV와 ETF의 실제가격 차이
LP(Liquidity Provider) - 거래량이 적은 ETF라도 LP 덕분에 거래가능하다. 그러나 거래량이 적은 ETF는 호가 스프레드(매도/매수호가 차이)가 커서 매매 손실이 크다. 따라서 거래량이 큰 ETF를 매매해야 미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ETF는 마감 동시 호가(3:20~3:30)와 오전 8시~오전 9시 5분에는 LP의 호가 제시 의무가 면제된다. 즉 시가나 종가 때는 시장가 매매를 지양해야 한다.
정리하면, 유동성과 거래대금이 풍부(=괴리율과 추적오차가 작음)하고 연보수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한다.

2. 실전 투자 전략
2.1.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ing)전략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전략은 매수/매도의 구체적 기준이 없다. 그러므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은 규칙이 없기에 투자 전략이 아니다. 장기간 보유는 개인의 일생에서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시장이 항상 우상향하지는 않는다(일본의 사례). 또한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다.
2.2. 적립식 투자 전략
주식을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다 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기로 나누어서 매수한다. 분할 매수 효과로 손실을 줄일 수는 있지만 매수 후 보유 전략과 근본적으로 다르지는 않다. 매수 전략만 있을 뿐이다.
2.3. 순환적립식 투자 전략
만기를 정한 상태에서 일정한 금액을 분할(N등분)하여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만기 시 전체를 매도 후 그 금액을 다시 분할 적립한다. 일본과 같은 불황시장에선 순환적립식이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은 단순 매수후보유/단순적립식이 유리하다. 문제는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투자 자산을 찾기 어렵다.
2.4. 주식 : 현금(또는 채권) 1:1 혼합 전략 (니프티 피프티 Nifty Fifty Portfolio)
상관성이 낮은 주식과 현금(=채권)에 1:1로 투자, 매달 동일비중이 되도록 리밸런싱한다. 수익도 손실도 절반이하로 감소한다. 현금보다는 채권이 투자하기 좋은데 단기 국고채일수록 현금과 유사하며 장기일수록 변동성이 커진다. 3년 만기 국고채를 현금으로 본다. 주식과 혼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장기 국고채(10년 이상)이다. 만기가 짧으면 변동폭이 작아서 주가손실을 메우기(헷징) 힘들기 때문이다.
현금은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줄이는 가장 이상적인 투자 수단이다. 움직임이 매우 작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성도 매우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 채권(장기국채):현금 전략도 의미 있다.
2.5. 주식 : 채권 변동성 조절 전략(변동성, 역가중, 위험균형 전략)
변동성 역가중 전략(Inverse Volatility Weighting, Naive Risk Parity) : 주식: 채권 혼합 전략의 문제점이 있는데 둘 간의 평균 등락폭이 다르고 실시간으로 변동성을 반영하지 못한다(주식의 변동성이 더 크고 즉각적). 즉 채권 비중을 높여야 주식의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자산의 평균적인 변동폭의 역수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변동폭 = 4:1이면 투자는 1:4로 투자(주식20%, 채권80%)한다. 매월 변동성의 비중을 계산하며 투자비율을 변동성에 맞게 재조정한다(이달 4:1이면 1:4투자, 다음달 3:1이면 1:3으로 변경). 이 전략은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을 대상으로 할 때 효율이 좋지만 단기적으로는 채권과 주식이 둘 다 하락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2.6. 절대 모멘텀 전략
단순모멘텀전략 : 당월주가가 n개월 주가(모멘텀)보다 높으면 매수, 낮으면 매도한다. 단순 매수후보유 전략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지만 3가지 문제가 있다. ①모멘텀 기준 기간, ②변동성에 의한 심리적 스트레스, ③횡보 구간의 손실이다. 처음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은 아래와 같다.
1. 최근 1~12개월의 모멘텀을 각각 구한다. (n개월 모멘텀 : 이번 달 지수값 - n개월 전 지수값) (n개월 비율 모멘텀 : 이번 달 지수값/n개월 전 지수값. 1개월 비율 모멘텀 : 이번 달 지수값/지난달 지수값)
2. 모멘텀 > 0 이면 1점, 모멘텀 < 0 이면 0점을 준 뒤, 12개월간의 점수의 평균을 낸다.
3. 이 평균 점수가 당월의 주식투자 비율이고, 매달 이 비율로 주식 : 현금 비율을 조절한다.
만약 아주 강세장이면 평균 1점(모멘텀 스코어=1)이고 주식100%, 현금0%다. 강력한 하락장은 모멘텀 스코어=0, 현금100%다. 상승 추세라면 주식이 50~100%, 횡보구간은 50% 부근이다. 
횡보 구간의 손실은 아래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한다.
1. 주식과 상관성이 낮은 자산(현금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주식뿐만 아니라 현금(또는 채권)의 모멘텀 비중도 동일하게 계산해서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즉, 주식: 현금 투자비율=주식 1~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1이다. 따라서 주식의 최대 투자 비중은 50%이다. 수익률은 낮지만 리스크가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상승, 하락, 횡보장 모두에서 안정적이다. 현금(또는 채권)의 비율을 1이 아닌 다른 수로 넣어도 된다. 또한 3가지에 투자하여 주식: 채권: 현금 = 코스피200지수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10년(20년)만기 국고채 지수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 현금 모멘텀(=대개 1)으로 조절해도 된다. 이 경우 수익률은 비슷하면서도 최대 손실률이 매우 낮아진다. 
2. 수익곡선 모멘텀 전략(시스템 손절매 전략 추가) : 어떤 투자 전략으로 얻은 최종 수익곡선을 하나의 종목으로 간주하고, 모멘텀 전략을 한 번 더 시행한다. 시스템 손절매한 투자의 결과로 나타난 최종 수익곡선에 특정 수준 이상의 손실폭이 나타나면 전체 투자를 중단하거나 비중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종적인 계좌의 손실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략의 불완전함과 위험성을 관리할 수 있다. 횡보장에서의 추세추종 전략은 지속적으로 손실이 생기는데 시스템 손절매가 있다면 큰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시스템 손절매 방식은 계좌 총 손실액이 한도이상이거나 최대 수익 폭대비 특정 % 손실 시 손절한다. 시스템 손절 이후라고 투자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가상의 투자 수익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다가, 특정 규칙(20일 이평선 이하이면 손절, 이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투자)에 맞게 수익곡선이 회복되면 다시 투자를 시작한다.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에,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을 시스템 손절매 전략으로 추가한 것이 바로 수익곡선 모멘텀 전략이다. 예를 들어 위에 나온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이 수익곡선의 모멘텀 스코어를 매달 평가하여 해당 모멘텀 스코어: 현금으로 비중을 조절한다. 수익곡선 모멘텀 전략은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모멘텀 전략이 불리한 횡보장에서의 손실도 부분적으로 제한하여 변동성이 훨씬 낮다. 이는 추세추종 모델의 본질적인 단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한 결과다. 리스크 관리는 개별 투자의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최종적인 안전장치인 시스템 손절도 중요하다. 
2.7. 앙상블 전략
추세추종 전략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최종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10:0부터 9:1, 8:2, …, 0:10까지 11가지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이 11개 전략의 가상 수익곡선을 매월 말 작성한 뒤 최근 ‘6개월 모멘텀(수익률)/6개월 수익률 변동성’의 상위 n개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이 n개를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상대 모멘텀 전략은 구성 종목이 다양해야 가능한데 주식과 채권으로만 유니버스가 구성되면 모멘텀이 강한 하나에만 투자하는 셈이므로 분산투자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나 앙상블 전략은 여러 단계로 배분 비중이 다른 포트폴리오 중에서 선택하므로 위험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배분비율에 투자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투자 비중을 미리 결정하지 않아도 가장 우수한 위험대비 수익률에 투자할 수 있다.

3. 고급 투자 전략
3.1. 스마트 베타 전략
베타란 시장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를 의미하며, 스마트 베타란 시장지수 대비 더 스마트한 초과 수익을 낸다는 의미이다. 스마트 베타 ETF는 ‘팩터’라는 계량적인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액티브 펀드의 초과 성과는 주요 팩터 포트폴리오로 상당 부분 복제 가능하다. 참고하는 주요 팩터 용어는 아래와 같다.
밸류(Value) : PBR, PER 지표 등으로 판단(주가 대비한 값)
퀄리티(Quality) : ROE, 부채비율 등 재무정보로 판단
로우볼(Low Volatility) : 변동성이 낮은 종목
모멘텀(Momentum) : 주가 및 이익이 강한 추세를 보이는 종목
사이즈(Size) : 시가총액 등의 크기로 판단(중소형주)
스마트 베타 ETF에 투자하면 직접 개별 주식을 고르고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소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액티브 펀드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매니저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주요 가치투자 전략형ETF는 KODEX 가치투자, KODEX 성장투자, KODEX 턴어라운드 투자 등이 있다(2021년 기준으로 모두 없어진 듯). 저변동성ETF는 TIGER 로우볼, ARIRANG 스마트 베타 로우볼이 있다(2021년 기준으로 없어진 듯). 여러 팩터를 조합한 멀티팩터 포트폴리오도 있다(KODEX200 가치저변동). 
3.2. 변동성 조절 전략의 기초
투자의 평균 수익률은 기하평균으로 계산해야 한다. 즉 10% 이익과 10% 손실을 보면 1%손해를 본 것과 같다. 원금이 1, 각 달의 손익이 a, b 라면 투자 후 원금은 (1+a)*(1+b)=1+a+b+ab 가 된다. 여기서 1+a+b는 수익률의 합으로 계산되는 최종 자산이고, 실제 손익은 ab가 추가된다. 여기서 a와 b가 방향성이 다르면(수익과 손실) 손실이 커지고, 방향성이 같으면 손실이 작아진다. 즉 기하평균으로 계산하므로 방향성이 다르면 손실이 예상(산술평균)보다 훨씬 더 커진다.
이를 이용하면 현금을 보유함으로써 같은 투자에서도 남들이 손해를 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100%수익 후 70%폭락이 이어졌다고 하자.
모두 주식에 투자한 경우, (1+1)*(1-0.7)=0.6, 원금의 40%손실.
현금으로 70% 보유한 경우(=주식30%), (1+1*0.3)*(1-0.7*0.3)=1.027, 원금의 2.7%수익.
실제로는 미래의 수익률을 알 수 없으므로 이런 투자는 어렵고, 변동성이 너무 크면 위험하므로 현금을 혼합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변동성 조절 전략의 요지다.
3.3. 변동성 조절 전략
고정비율 투자법 - 변동성이 큰 자산을 고정된 비율로 투자한다. 투자방법은 우량주를 선택하여 투자 자금의 일부(본인이 정한 특정비율)로만 매수한다. 나머지는 단기 국고채 ETF에 투자한다. 매달 마지막 거래일에 주식 : 국고채 비중=1:9로 리밸런싱 한다. 매우 쉽게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유는 낮은 변동성(=낮은 손실), 두 자산 간의 낮은 상관관계(리밸런싱 효과), 횡보장에서 리밸런싱 효과 극대화(주식시장의 2/3은 횡보장) 덕분이다. 주식의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과 최대 손실이 커져서 심리적으로 장기간 투자하기 힘들다. 따라서 주식투자비율을 현저하게 낮추어 변동성을 줄이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평균 모멘텀 스코어 비중 전략 - 고정비율투자법과 평균 모멘텀 스코어 비중 전략을 혼합하면 급락이나 장기 하락에 의한 손실을 모멘텀 전략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손실을 더 줄일 수 있다.
1. 매월 말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구한다.
2. 미리 정해놓은 고정비율과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곱한 비율이 주식투자비율, 나머지는 현금(단기국채)에 투자한다.
3. 매월 말 이 비율을 계산하여 리밸런싱 한다.
예를 들어 주식 고정투자비율이 10%, 코스피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5인 경우 주식에 5%, 단기국채에 95%를 투자한다. 만약 주식고정투자비율이 50%, 코스피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1인 경우 주식에 50%, 단기국채에 50%를 투자한다.
레버리지ETF 활용 - 레버리지ETF를 사용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변동성이 더 크므로 단순 매수 후 보유 방식으로 투자 시 레버리지ETF는 일간 복리 효과(위의 변동성 조절 내용 참고)로 인해 추세장에서는 유리하지만 횡보장에서 손실이 계속 생긴다. 다행히도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 단위(매월 리밸런싱)에서는 무시할 만하고 현금 보유 비중이 높으면 변동성이 줄어들어 단점이 희석된다.
참고로 코스피지수20%+현금80%와, 지수 2배 레버리지 10%+현금90%는 다르다. 주식 비중에 의한 변화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현금양이 다르기 때문이다(레버리지가 유리). 따라서 평균 모멘텀 비중 스코어 전략에 레버리지ETF를 활용하면 수익률은 비슷하면서도 손실을 더 줄일 수 있다.
레버리지 위험균형 전략 - 전략 자체는 위에서 소개한 위험균형 전략과 동일하다.
1. 최근 12개월간의 주식, 채권 레버리지 ETF의 월별 수익률을 매달 각각 구하고,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계산한다.
2. 이 표준편차가 각 종목의 변동성이며, 변동성 값의 역수로 주식: 채권 투자한다(변동성이 3:2면 1/3:1/2로 투자).
이 전략의 문제점은 주식과 채권의 상관성이 높아졌을 때의 위험이다. 이 위험성을 줄이려면 현금을 일정비율 혼합하면 된다(레버리지 위험 균형 : 현금 = 25 : 75). 그 후 매달 자신이 선택한 비율로 리밸런싱 한다.
변동성 목표 전략(Target Volatility) - 내가 투자하는 자산의 변동성을 일정 한계로 제한하는 전략이다. 만약 실제 투자 손익의 변동성을 1%로 제한하고 싶다면, 각 종목의 변동성의 역수만큼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유한다. 즉, 하루에 20% 정도씩 등락하는 종목은 5%(=1/20)만 투자한다. 2%씩 등락하는 종목은 50%(=1/2)를 투자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위험한 종목이라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이런 자금 관리법을 고정비율 자금 관리법(Fixed Fractional Money Management)라고 한다. 각 종목의 변동성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이용하면 쉽다.
1. 각 종목의 월간 수익률을 구한다. 월간 수익률=(이번 달 주가/지난달 주가-1)*100
2. 구해진 최근 12개월 월간 수익률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한다.
3. 표준편차가 수익률 변동성이며, 매월 말 최근 달 표준편차를 새로 계산하여 다시 최근 12개월 표준편차를 계산한다. 이 변동성으로 매달 리밸런싱 할 수 있다. 변동성 측정주기나 수익률 평균의 기간도 스스로 정해도 된다.
물론 평균적인 등락폭을 의미하므로 목표치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표준편차의 1배수는 전체 움직임의 2/3 정도만 설명한다. 따라서 1/3은 큰 예상보다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95%정도의 확률을 포함하도록, 계산된 비중의 1/2만 투자한다).
2. 주가의 수익률이나 변동성은 정규분포를 이루지 않고 꼬리가 두꺼운 분포를 보인다.
또한 아래 방법대로 변동성 조절 전략에 모멘텀 전략을 합성할 수 있다.
주식투자 비중 = 변동성 목표 투자 비중 * 상대 모멘텀 비중 스코어
현금 비중 = 1 - 주식 투자 비중

3.4. 변동성 모멘텀 혼합 전략
큰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이 모멘텀 전략이라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은 변동성 조절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둘을 결합하면 두 가지 장점을 다 잡을 수 있다. 모멘텀/변동성 비중 조절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포트폴리오 개별 구성 종목의 1~12개월 평균 모멘텀 계산
2. 개별 구성 종목의 변동성 계산 = 1개월 수익률의 최근 12개월 표준편차
3. 현금 비중 = 평균 모멘텀 값이 1 미만인 자산 개수 / 전체 포트폴리오 자산 개수
4.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 = 1- 현금 비중
5. 개별 종목 투자 비중 = 평균 모멘텀 / 변동성 * 포트폴리오 투자 비중(평균 모멘텀 1 미만인 종목은 투자 안 함)
6. 매월 반복하며 종목, 비중 리밸런싱
만약 평균 모멘텀과 변동성이 괄호와 같은 A(1.5, 8%), B(0.8, 10%), C(1.2, 2%) 세 자산의 투자 비중을 구한다면, 현금 비중은 1/3이다(모멘텀이 1 미만인 자산이 1개이고, 전체 3개의 자산이므로). 또한 투자비중은 1 - 1/3 = 2/3이다. 개별 종목의 투자 비중 계산은 아래와 같다.
A : 1.5/8 = 0.1875, B : 평균 모멘텀이 1 미만이므로 투자 안 함. C : 1.2/2 = 0.6
B는 투자 안하므로, A와 C를 위의 비중으로 다시 계산 시 A : 0.1875 / (0.1875+0.6) = 24%, C : 0.6 / (0.1875+0.6) = 76% 로 계산할 수 있다. 최종 비율은 현금 33%, A 16%, C 51% 로 투자한다.
MPAA 전략 - Modified Protective Asset Allocation의 약자로, 동적자산배분전략인 PAA(Protective Asset Allocation)을 개선시킨 전략이다. PAA는 모멘텀 기반의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의 일종이며 현금 비중을 강화한 전략이다. 이 전략의 장점은 백테스트로 값을 최적화 시키지 않았으므로 과최적화 문제가 적고, 모멘텀+현금이므로 수익곡선이 부드럽고, 자산군 간의 상관성이 급증할 때도 리스크가 낮고 자기 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비중과 가중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손실폭이 적고, 모델이 단순해서 계산이 쉬우면서도 강력하다.
 기존의 동적 자산 배분 모델 - 개리 안토나치(듀얼 모멘텀), 아담 버틀러(EAA : Elastic Asset Allocation), 켈러(PAA) 등이 유명하며 추세추종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상대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 월산 리밸런싱을 특징으로 하는데 실제 투자 기간에서는 타임 프레임의 분산이 안 되며 횡보장에 대비가 어렵고 시스템 스톱이 없기 때문에 손실률이 크다. 타임 프레임이란 모멘텀을 판단할 특정 n개월을 말하는데, 이 기준이 과최적화될 수 있다. 백테스트 자료로 삼는 미국장은 최근 꾸준한 우상향을 보였으나 앞으로 한국, 미국이 과거와 같을지 알 수 없고 해당 기간에서 최적의 수익률을 낸 n개월이 미래에도 최적일지는 모른다. 따라서 수익률 꼭짓점인 특정 n개월을 선택하지 않고 1~12개의 타일 프레임에 통째로 분산시키면 훨씬 더 안정적이다. 이 분산 개념은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에 녹아 있다.
횡보장에 대한 대비가 없다는 문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횡보장에서 추세추종전략이 제대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말인데, 이는 현금을 일정 비율 유지함으로 완화할 수 있다. 시스템 스톱은 추세추종 전략이 가장 큰 손실을 입는 횡보장에서 하락을 완전히 제한하기 위해 사용한다. MPAA 모델은 이런 세 가지 안전장치로 기존 자산 배분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다.
MPAA 투자 대상 : ETF로 투자 가능한 다양한 자산군
주식 - 국가 : 12종목 ( S&P500, 러셀3000, 닛케이225, 항셍, 홍콩 H, 대만 가권, 상해 종합, FTSE100, CAC40, DAX, KOSPI, SENSEX )
국내 주식 - 섹터 : 26종목 (FnGuide 섹터 인덱스 : 에너지, 화학, 금속 및 광물 등등…….)
국내 주식 - 팩터 (스마트 베타) : 30종목(FnGuide 인덱스, 지금은 없어진 종목이 많은 듯)
채권(국내 장기 국고채) : 3종목 (10년 만기, 20년 만기, 10년 만기 채권 인버스)
현금(국내 단기 국고채) : 1종목
MPAA 투자 단계1. 상대 모멘텀 적용
현금을 제외한 각 자산군(국가, 섹터, 팩터, 채권)에 상대 모멘텀 전략을 전용
각 자산군의 개별 종목의 1~12개월 평균 모멘텀 각각 계산 후, 모멘텀 높은 순으로 정렬 후, 각 자산군에서 대략 상위 30% 종목 선정
MPAA 투자 단계2. 절대 모멘텀 적용
1단계에서 선정된 상대 모멘텀 상위 종목들의 1~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각각 계산 후 각각의 종목을 평균 모멘텀 스코어에 비례하여 일정 비율의 현금과 혼합.
(예 : 1단계에서 ‘주식 - 국가’에서 코스피가 선정되었고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75일 때 현금 비중이 1로 정해졌다면 주식 : 현금 = 0.75 : 1로 혼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 현금 비중은 본인 기호에 맞게 선정)
MPAA 투자 단계3. 자산군 배분 비중 적용
먼저 각 자산군 간의 배분 비중을 결정한다. 투자자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지만 시장과 무관한 절대 수익은 주식: 채권=1:1이다(가장 안정적). 주식군은 3개(국가, 섹터, 팩터)인데 채권은 1개 이므로 국가: 섹터: 팩터: 채권=1:1:1:3으로 설정할 수 있다.
그 후 정해진 전체 자산군의 배분 비에 따라 단계2에서 선정된 포트폴리오 개별 종목에 비례하여 배분한다.
(예 : 주식 국가군의 기본 배분비율 = 1 / (1+1+1+3) = 17%로 계산되었고, ‘주식-국가’군에서는 4종목이 선정되었다. 따라서 해당 주식군에서는 한 종목당 4.25%(=17%*1/4)씩 투자한다. 다른 섹터, 팩터에서도 반복한다)
MPAA 투자 단계4. 수익곡선 모멘텀
단계3을 매월 말 반복하여 리밸런싱 한다. 이를 통해 나타난 전체 투자의 수익곡선을 하나의 종목처럼 간주하고 이것의 1~6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계산한다. 그 후 최종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MPAA 전략 투자 비중 : 현금 = 1~6개월 수익곡선 평균 모멘텀 스코어 : 1 - 1~6개월 수익곡선 평균 모멘텀 스코어
만약 MPAA전략 최근 6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75인 경우, MPAA전략 투자 비중 : 현금 = 0.75 : 0.25 이다.
이 방법을 매월 리밸런싱 한다. 참고로 위에서 설정하는 현금 비중은 0~1사이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공격적 투자라면 0.25, 보수적 투자라면 1을 사용하면 좋다.

4. ETF를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아이디어
4.1. 변동성 돌파 단타 전략
래리 윌리엄스가 소개한 전략이며, 단기 추세 전략이다. 데이트레이딩이나 단타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은 변동성이 커야 한다는 점인데, 이 전략은 유리한 시장 상황에서만 선별적으로 진입한다. 단기투자일수록 거래비용이 크게 작용하므로 신경써야한다. 구간에 따라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단일 종목, 단일 전략으로만 승부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 손절선 가미, 레버리지 적용, 트레일링 스톱 가미, 시스템 손절매 적용 등의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
매수규칙 : 당일 장중 가격 > 당일 시가+(전일 고가 - 전일 시가) : 규칙을 만족 시 시장가 매수
매도규칙 : 다음 날 시가 시장가 청산
4.2. 단기 매매 마켓 타이밍
투자자들이 막연하게 옳다고 믿는 것도 데이터로 검증해보면 틀린 것이 많다. 데이터로 검증하는 과정은 정기적, 평균적으로 일관된 속성을 발견하기 위해서인데, 데이터로 검증해도 대부분은 시장을 예측할 때의 쾌감에 빠져 결국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예측 매매를 한다. 특히 단타 시에, 오버나잇이 당일 매매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전일 종가 대비 당일 시가가 더 높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오버나잇은 위험하니까 리스크를 피한다면, 그에 대한 수익도 포기해야 한다. 오버나잇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것은 리스크 없이 안정된 수익을 내고 싶은 논리가 기저에 깔려있는 것이지만, 트레이딩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결국 리스크를 관리하는 과정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ETF에 대해 변동성 돌파 전략을 이용하여 매수규칙과 매도규칙을 만들어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다.
매수규칙 : 장중 가격 > 당일 시가 +k*(전일 고가-전일 저가) (k >0 이면 추세 전략, k < 0이면 역추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음)
매도규칙 : 당일종가 또는 다음날 시가(오버나잇)
검증해보면 당일시가매수 종가매도수익률보다 오버나잇이 일관되게 좋은 수익률이 나온다. 또한 역추세 전략(k<0으로 놓았을 때)은 지속적인 손실을 나타내고 추세 전략(k>0)은 안정된 우상향 수익곡선을 낸다. 또한 코스피200보다는 코스닥지수에서 좀 더 뚜렷하고 강한 규칙성을 보인다.
결론은, 역추세+당일시가매수와 당일종가매도는 최악, 추세+오버나잇이 최상의 조합이다. 급반등이나 급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이득을 보는 전략(추세+오버나잇)을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헤지펀드 매니저를 이기는 간단한 비법 : 손절과 자금관리
손절이나 자금관리는 실용적이고 수익곡선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소위 가치투자자 중 일부는 기술적인 접근을 배척하는데, 손절이 누적되면 손실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절과 적절한 자금관리 기법을 잘 활용하면 장세와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내고,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순 매수후보유전략(매월 리밸런싱)은 시장 급락 구간에서 대처가 안 된다. 그러나 매수 이후 1% 하락 시 시장가 손절하는 규칙을 추가하면, 수익이 훨씬 좋아진다. 물론 횡보장에서는 손실이 커진다. 따라서 ‘1% 손절’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코스피지수: 현금 = 1:1로 투자하며 매월 동일 비중으로 리밸런싱하면 수익은 조금 낮아져도 훨씬 부드러운 수익곡선이 나온다. 손절선을 임의로 1%로 정하지 않고, 등락폭(range)을 적용하여 정할 수도 있다.
손절선 : 최근 6개월간의 % range = (전월 고가-전월 저가) / 전월 시가 *100 평균 * k (k는 0~1사이) (최근 6개월 각각의 % range를 구한 뒤, 이 평균에 k를 곱한다는 말인 듯)
또한 단일 매매 최대 허용 손절폭을 1~5%로 설정하고 손절선이 단일 매매 최대 허용 손절폭보다 클 경우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만약 손절선이 5%로 나왔는데, 최대 허용 손절폭이 1%라면 1/5만 투자). 매월 리밸런싱 할 때 코스피 : 현금 = 1:1이 아닌, 위 비중으로 조절한다(예시대로라면, 코스피: 현금=1:5).
만약 등락폭 손절만 하는 경우 손절폭이 매월 바뀌는데 운이 나빠 등락폭 손절폭이 커진 달에 손절이 발생한 경우 전체 계좌 상에도 큰 폭의 손절이 발생하여 수익곡선이 불안정해진다. 그러나 자금관리 기법(계좌 전체 손절선 개념 추가)을 추가하면 전체 계좌의 손절폭을 얼마든지 제한할 수 있으므로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손절+자금관리+현금혼합 전략을 쓰면 단순 매수후보유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과 안정적인 수익곡선을 얻을 수 있다.
장기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원칙
책에서 말하는 ‘장기투자’란 단기 투자의 반대 개념인 장기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말한다. 즉, 초단타건, 우량주 장투건 간에 투자 방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매매기법이나 실력이 부족해서 투자를 중단하지만 충분함에도 장기적인 투자를 포기한다. 그 이유는 장기투자 유지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모르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투자 수익은 단위 투자 수익률 * 투자 기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대부분 단위 투자 수익률 또는 투자 기간을 늘리면 수익이 늘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단위 투자 수익률이 높을수록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평균적으로 수익이 나는 많은 전략이라도 초반부터 큰 손실을 안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손실이 커지면 심리적으로 투자를 지속하기가 어려워져 투자를 포기하기 쉽다. 사람들은 손실 회피 성향이 존재하므로 개인이 생각하는 손실 한계치를 벗어나면 투자를 중단시키는 강력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투자 기간을 늘리기 위한 핵심 요소는 수익을 늘리는 것이 아닌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수익률 자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채권이나 현금 비중을 높여서 안정적으로 만들면 재미없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길게 보아 안정적인 우상향 수익곡선이라도 특정기간동안에는 혼란스럽고 마치 급락하는 모양이 나올 수 있다. 이 시간의 괴리(수년~수십 년 vs 며칠~몇 달)를 깨달아야 장기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과거 데이터로 전략을 검증해도 미래에도 제대로 작동할지, 과최적화된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때 믿을 수 있는 것은 전략의 논리적인 수익구조이다. 이 전략에 논리적인 결함이 없는지 검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또한 취할 전략의 장점과 약점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뒤에야 폭락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임을 알 수 있고, 이를 구조적으로 개선하여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금융 비전공자는 금방 책에 빠져들어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난 내친 김에 저자 중 한명인 systrader79의 다른 서적도 읽어보려고 한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이쪽 서적을 주욱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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