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일지

2021년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 3편

코리안더 2021. 1. 12. 22:36
반응형

요즘 1편2편에서 언급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손매집 중이다.

약 일주일동안 매집하면서 느낀건 생각보다 매집이 힘들다는 것! 30종목이나 되고 소형주니까 중간에 상한가를 쳐서 심리적으로 사기 두려운 종목도 있고, 반대로 너무 떨어져서 좀 더 기다렸다가 사는 종목도 있다. 또 한 종목만 있는 것도 아니니 실시간으로 완벽히 만족스럽게 매매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문제는 해외주식! 처음 매매하는거라 비싸게 살 때도 있고, 원하는대로 매매도 쉽지 않다. 그장 큰 건 변동폭. 국내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해서 내가 두려워 하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앞의 포트폴리오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할 두번째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본다.


1. 두번째 포트폴리오?

먼저 첫번째 포트폴리오에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1년동안 투입자금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수익률 측정을 원활히 하려고 연1회 리밸런싱 때만 추가로 금액을 넣을 생각이다. 따라서 매달 월급에서 떼어 증권계좌로 투입할 자금은 임시로 어딘가에 모아놔야 하는데, 그 돈을 모아서 두번째 포트폴리오에 쓸 계획이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첫번째 포트폴리오와 달리 소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피터 린치 선생님의 방식으로 투자하려 한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기업의 스토리'를 만드는 투자방법에 매료되었기에 기업 공부도 하고 그 스토리를 블로그에도 올리려 한다. 궁극적 목표는 10루타지만, 실제로 10루타를 치려면 꽤 시간이 걸릴 확률이 매우 높으니(물론 테슬라 같은 예외도 있겠지만) 10루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확실한 건 연습삼아 소액을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피터 린치 방식으로 기업공부를 계속하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혹시 모를까? 10루타는 안해도 3루타 쯤은 할지도...

2. 문제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포트폴리오 그 자체다. 포트폴리오란 투자자산의 모음인데, 이 자산군을 하나로 모아서 봐야하지 않냐는 것이다. 지금의 포트폴리오가 2개인 상황은 마치 전체집합이 2개인 상황과 같다. 첫번째전체집합과 두번째전체집합가 있으면 그게 전체집합인가?? 

따라서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 내 투자 수익률은 어떻게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가? 또한 개별적으로 최적인 전략으로 투자해도, 전체적으로는 최적(CAGR이 높고 MDD는 낮으며 샤프비율 높음)이 아닐 수 있다. 아무리 투자연습이라고 해도 이 문제는 수익률 차이를 내지 않을까?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이 문제다.

그 외에 부가적인 문제로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매달 투자금이 입금될텐데, 이 수익률은 어떻게 측정할까? 그리고 학생이거나 전업 투자자도 아닌데 이 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병행해서 투자할 시간이 있을까? 

3. 해결책 

가장 큰 문제에 대한 해답은, 당분간 두번째 포트폴리오를 돌린다는 것이다. 일단 퀀트투자가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고 해도 결국 목돈이 되어 유의미한 자산 증가를 느끼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잣돈이 커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도 몇 년간은 이렇게 이원화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고, 만약 내 투자안목이 좋아서 많이 번다면, 샤프비율자체는 낮아지는 걸 감안해도 총 수익률은 높아질테니(??!) 그대로 투자하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부가적으로 수익률 측정은 돈이 입금될 때마다 그날 종가에 해당하는 코덱스200을 전량 샀다고 생각하고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어차피 첫번째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돈을 투입했다해도 그런 분할식 매수를 했을테니...

공부도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 창업준비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신경 써야 될 건 많지만 젊을때 공부해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