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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논슬립 패드(스마트폰 거치대) 8개월 사용후기

코리안더 2021. 1. 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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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산 제품으로, 2번 다 쿠팡에서 구매했다.

 

한번은 5월에 구매하고, 다른차에 설치하려고 12월에 또 구매했는데 가격차이가 크진 않았다.

구매 인증샷

이제 본격적인 후기,


0. 나는 왜 이 제품을 선택했나?

새 차를 사고 나서 고민이 생겼다. 예전에 운전하던 차의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이 차와 안맞기 때문이었다. 전에 쓰던 거치대는 차량 앞유리에 접착하는 형태였는데, 오래되서 접착력도 떨어지고 지금 차량의 센서를 가리기 때문이었다. 또한 여러가지 형태의 거치대를 찾아봤더니 대부분 스마트폰에 자석을 설치해야하거나 충전을 위해 차량과 거치대에 충전선을 연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송풍구에 설치하는 제품은 차량마다 달라서 선택이 어려웠고, 결정적으로 송풍구를 막아서 효율을 저하시켰다.

내가 원하는 건 정말 단순하게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었다. 충전기능 같은 것도 필요없었다. 또한 되도록이면 새 차에 접착제를 안쓰고 차량에 영구적인 변형을 가하지 않는 제품을 원했다. 이리저리 찾다보니 패드 제품이 있었다. 생각보다 쓰는 사람이 적은 것 같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도전하는 셈치고 적당한 제품을 구매했다.

1. 전반적인 모습

제품 자체의 사진은 위의 링크와 다르지 않고, 아래는 내 차에 설치한 모습이다. (사실 좀 더 넓게 찍은 사진도 있는데 의외의 부분에서 얼굴이 나와서 못 올리겠다)

이 회사(베이스어스?)의 제품은 얇게 접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홍보 그대로 4개의 면을 접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산처럼 접어서 쓰는데 타사 제품을 보면 접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제품도 있었다. 필요한 크기나 접는 부분의 유무는 개인 취향대로 제품을 골라도 될 듯 하다.

제품이 전반적으로 유연한 편이므로 어느정도 곡면에도 붙일 수 있다. 다만 접을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곤 완벽히 접힐 정도로 유연하진 않다.

사실 차의 심미적인 부분에도 마음에 드는게, 요즘 차들은 대시보드가 거의다 평평하고 극도로 깔끔하다. 그런 부분에 거추장스러운 거치대가 있는 것보다 이런 깔끔한 제품 하나 있는게 훨씬 낫다고 본다. 운전 중엔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본인이 스마트폰말고 열쇠나 USB같은 작은 물건을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고 싶어도 이 제품을 써도 된다. (물론 나는 뭔가 놔두는 게 싫어서 아직 안써봤다)

2. 접착력

접착력은 한마디로 '정말 만족스럽다'. 제품 양면에 모두 접착이 되는데, 두 면 다 약한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접착력이 너무 강하냐하면, 그건 아니고 정말 적당한 수준이다. 작정하고 휴대폰을 붙이고 세게 꾹 누르면 강하게 접착되는데, 손으로 떼면 뭐 묻지 않고 어렵지 않게 뜯어진다. 테이프의 접착제와는 다르다고 해야할까? 표현이 어려운데 정말 써보면 안다.

처음 제품을 받고 차에 놓을 때(테이프 처럼 '붙이는'게 아니다) 꾸욱 누르고 나면 잘 붙어 있다. 가끔씩 휴대폰이 강하게 붙었을 때 주의하지 않으면 휙 올라오긴 하지만, 그 때도 바닥을 보면 자국이 안 남아서 만족스럽다. 제품을 사용할 때 포인트가 있다면 휴대폰 같은 물건을 패드에 살짝 올려두는 것이다. 살짝만 올려놔도 떨어질 일이 없고, 너무 꼬옥 붙여놓으면 나중에 패드가 휴대폰과 더 강하게 붙어서 차에 다시 붙여줘야 한다. 요즘은 한손으로 제품을 떼는 데도 패드가 차에 잘 붙어 있다. 쓰다보니 편하게 물건을 떼수 있는, 그 느낌을 알게 된 것 같다.

3. 유지/관리

처음에 광고글을 봤을 땐 접착력이 오래 유지될까 싶었는데, 5월에 구매하고 약 8개월동안 쓰면서 접착력이 크게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 차에 두니 먼지가 조금씩 묻으며 접착력이 떨어지긴 하는데, 오히려 초반의 강한 접착력이 줄면서 쓰기는 편해졌다. 한 여름의 땡볕도, 한 겨울의 추위도 경험하고 있는데 아직 이 정도에도 크게 제품의 변화가 없는 것 보면 웬만한 환경에서 제품의 변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광고에 따르면 물로 씻어내면 된다는데, 아직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4. 총평

주변에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매한다면 굳이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논슬립 패드를 한번쯤 추천하고 싶다. 앞에서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와 같이, 저렴한 가격이면서 차량에 손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 쓰면 되고, 마음에 안 들면 그 때 다른 거치대를 찾아봐도 된다.

그렇다면 위에 링크 걸어놓은 이 회사의 제품만 사야하나? 사실 이 회사 제품만의 특징은 아닌 것 같고, 동일한 유형의 타사 제품도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원료나 제조기술 자체는 이 회사만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용도나 취향에 따라 여러 회사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얼마전에 다이소에도 가보니까 이런 논슬립 패드를 팔고 있으니 정 궁금하면 다이소에 가서 논슬립 패드를 직접 보는 것도 한가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배송비도 안드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내 것과 동일 제품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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