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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보는 독서대 3주 사용기 후기

코리안더 2020. 7. 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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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누워서 볼 수 있는 독서대를 사서 약 3주간 써봤다. 결론을 말하자면 책 좋아하거나, 누워서 태블릿 PC등으로 무언가 볼 사람들은 매우 괜찮은 물건이다.


1. 사용법과 특징

먼저 이 제품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이렇게 생긴 제품을 샀다. 집이 안 찍히도록 희한한 각도에서 찍다보니 제대로 모습이 안나왔는데 포스팅을 보다보면 어떤 구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특징적인 점이 있다면 측면에 있는 3개의 관절일 것이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 동그란 고리를 옆으로 돌리면 각도를 돌릴 수 있는 상태(사진에서 제일 우측)이고, 고리를 다리와 같은 각도로 놓으면 잠긴 상태(왼쪽과 중간)이다. 이 특징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데

 

이런식으로도 책상 위에 놓고,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활용가능하다. 책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위에 놓고서도 쓸 수 있다. 사무실에서 노트북이나 모니터 높이가 낮아서 고민이라면 이 제품을 받침대로 삼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참고로 내가 침대에서 누워서 보기위해 만든 구조는 특이하게도 왼쪽과 오른쪽을 반대로 놓았다.

같은 방향으로 놓으니 독서대가 자꾸 넣어져서, 이렇게 했더니 오히려 안정적으로 잘 서 있었다.

(2)튼튼함

사실 발로 차거나 던지지만 않으면 고장 안날것 처럼 튼튼하다. 그리고 쇳덩어리라 그런지 생각보다 무겁다. 무겁다보니 누워서 책읽기 위해 자세(?)를 잡는데 의외로 쉽지 않지만, 이단 자세를 잡으면 꽤나 안정적이다.

(3)책 놓기가 수월함

처음에 누워서 보는 독서대를 사려고 몇 몇 제품 후기를 보았는데 불편하거나, 안정적이지 않다는 후기가 많았다. 이 제품은 그런 것이 없어서 샀는데 정말로 괜찮은 편이다. 위의 방법으로 책을 걸 수 있는데 저 플라스틱 손잡이의 책받치는 부분 안에 스프링이 있어서 책을 의외로 잘 잡아준다. 실제로 누워서 보려면 상판이 아랫쪽을 보도록 각도를 조절하여 책을 플라스틱 손잡이에 끼워야 떨어지지 않는다. 상판의 하단에는 책이나 노트북 등을 걸 수 있는 받침도 있어서 떨어질 염려가 더욱 적다. 위에 나온 월가의 영웅 책은 조금 두꺼운 편이라서 하단의 받침대에 다 들어가지 않는데, 굳이 받침대에 넣지 않아도 플라스틱 손잡이만으로도 잘 버틴다. 경제학원론이나, 일반화학 같은 대학교 전공서적처럼 천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은 무게와 크기가 둘 다 엄청나니 물론 떨어지겠지만...대부분의 서적은 괜찮을 것 같다.

두꺼운 책도 대략 이런식으로 끼워놓을 수 있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와있지만 이 책은 지금 하단의 받침대에 끼워져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리고 책이 뒤집혀져서 손잡이 만으로 지지되고 있는 상태다.

 

2.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

책을 놓는 방법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노트북 등을 고정시켜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다. 누워서 보면 책이 아랫면을 향해서 천장의 불빛이 책을 비추지 못해서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측면을 비춰줄 수 있는 스탠드가 거의 필수다(아니면 충전기 옆에 놔두고 휴대폰 손전등을 쓰자)

이 제품의 단점이라면 책을 넘기는 것인데, 사실 이 제품만의 단점은 아닐것 같고 누워서 보는 독서대 대부분의 제품은 다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한장 넘길 때 마다 저 손잡이를 빼고 다시 책을 끼워야 한다. 그래서 한장한장을 천천히 읽어넘길 책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만화책처럼 읽는 속도가 빠른 책이면 꽤 불편한 느낌이라 독서대를 안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또한가지 단점이라면 특정 각도에서 독서대의 좌우 수평이 약간 안맞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특정각도를 좌우로 잘 맞추고 땅에 놓아도 약간 안맞다...뭐 쓰는데는 지장이 없고 내가 받은 제품만 그런것 같으니 큰 문제는 아닐 듯하다.

그리고 단점은 아니고 팁 한가지. 침대나 푹신한 곳에 놓으면 이녀석이 균형을 잘 못 맞출 수 있으니 처음부터 책을 올리지 말고 조금 흔들어서 잘 버티는지 확인해보자. 좌우 바닥받침은 반대로 놓으면 좀 더 잘 버티는 듯 했다.

어차피 독서대를 사면 설명서가 있으니 적당히 잘 참고하면 잘 쓸 수 있다. 후기를 보니 이 제품의 발에 붙어 있는 하얀테이프를 다 뗀 사람이 있는데, 이건 떼는게 아니다. 완충용으로 붙여놓은 패드니까 절대 떼지 말자.

 

3. 사는 곳

쿠팡에서 샀다. 퍼텍 360도 각도조절 트렌스포머 독서대, K1S-블랙, 56X23.5 제품이고 87,800원이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45358662?itemId=421450193&vendorItemId=4036762616&q=%EB%88%84%EC%9B%8C%EC%84%9C+%EB%B3%B4%EB%8A%94+%EB%8F%85%EC%84%9C%EB%8C%87&itemsCount=36&searchId=60e7935a1b1042159fc3503ba400f838&rank=2&isAddedCart=

 

퍼텍 360도 각도조절 트렌스포머 독서대

COUPANG

www.coupang.com

 

이 제품이고, 쿠팡에서 검색해서 샀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거의 동일한 제품인데도 더 싸게 파는 곳이 있었다. 수입자가 다른 듯한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가격이 다 다르지만 같은 회사 제품으로 보이니 적당히 찾아서 싼 걸 사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제품명이 약간씩 다르니 꼭 확인하고 사자.

 

배송은 금요일에 주문을 했는데, 처음에는 수요일쯤 도착한다고 해서 포기했다가 바로 다음날(토요일)에 와서 매우 기뻤다. 생각보다 빨리와서 주말내내 잘 썼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누워서 책 읽는 걸 좋아하거나, 누워서 영화 같은걸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꽤 좋은 제품이다. 물론 만화책처럼 빨리 넘기는 책은 이 제품이 큰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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