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남영비비안 - 1화

* 본 포스팅은 해당 기업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이미 알려진 정보(신문기사, 공시자료 등)를 바탕으로 기업 상황을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입니다. 모든 정보는 시간을 들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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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돈을 벌려고 주식투자한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있었다. 핑계는 본격적인 투자 전에 종잣돈으로 이것저것 사보면서 경험을 쌓아보자는 것이었는데, 회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아무거나 샀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몇번 사고 팔면서 돈을 좀 벌긴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종잣돈 몇백만원을 6월초 코스피2200을 뚫을 때 모두 사서 물린 상황이고, 남은 몇 만원은 뭘사볼까,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남영비비안에 넣었다가 보기좋게 들고있다. 부끄럽지만 뒤늦게라도 내가 산 종목들을 공부해보려 한다. 그 첫번째로 남영비비안(002070)이다.

1. 왜 남영비비안을 샀나?

시작은 유퀴즈온더블럭이었다. 거기서 쌍방울 김세호 대표가 나왔는데 쌍방울 주식을 보니 굉장히 싸서 흥미로웠다. 그러다가 다른 국내 회사는 어떤가해서 남영비비안, BYC 등을 알아보다가 비비안과 쌍방울이 같은 그룹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6월 19일 오전, 최근 조회 목록에 올라와있던 비비안이 8% 폭등하길래 보니 반일테마 관련주로 폭발하고 있는 것이었다.

테마주로 데이트레이딩 한 적은 없어서 이번에 한번 해보고 싶어서 주당 1310원일 때 남은 돈으로 다 매수를 했다. 그리고 15%, 16%...상승하는 걸 보며 조금만 더 있으면 모나미처럼 상한가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힘이 달리는지 조금 내려왔가다 오후에 다시 오르긴했지만 상한가를 뚫지는 못했다. 그 날 모두 정리했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내일되면 더 오를수도 있다고 그냥 들고 있었더니 폭락해버렸다. 

그렇게 나도 테마주 단타에 물린 수많은 개미 중 한명이 되었다. 다음주면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반일테마(?)는 다시 잠잠해지고 유상증자건으로 더 떨어져서 오늘은 1040원이다.

아무튼 이 회사, 계속 들고 있어야 할까, 아니면 손해보고서라도 팔아야할까.

의식의 흐름대로 공부하면서 여기에 정리한다.

2. 기업분석 : 재무제표부터

출처 : 한국투자증권 eFriend Plus

먼저 분기별 재무제표. 분기별은 네이버 금융으로 보기 어려워서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했다.

2017년 이전 자료도 있지만, 캡쳐가 힘들어서 2017년 12월 자료부터 확인한다. 자산은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분기별로 보면 2015년 6월 2500억원부터 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며 현재 1500억까지 조금씩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자산총계와 유사하게 자본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왜자꾸 자본을 까먹고 있을까? 이건 시장상황이나 실적으로 판단해야겠다. 2020년 3월엔 자산총계가 160억(16십억) 늘어났는데, 자본총계가 조금 줄었음에도 부채가 꽤 늘어난 것(190억; 19십억)을 볼 수 있다. 신사업을 벌이려고 하는지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

손익계산서를 확인해보면 매출액은 2019년 12월까지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했지만, 3월에 급락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인지, 아니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인지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하다. 또한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분기로만 보면 당기 순이익이 좋다가 나쁘다가를 반복하는 것 처럼 보인다.

연간으로 보면, 꾸준히 적자가 나고 있는 기업이다. 다행인 것은 손익계산서 상에서 2019년 12월까지 영억이익의 적자폭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는걸까? 아직 판단하긴 이르다.

나중에 추가로 조사할 항목

가장 기본적인 재무 상황만 알아보았다. 앞으로 더 집중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자산총계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때까지 경영이 악화되고 있었나? 대내, 대외 요인이 있나?

ⓑ 2020년 3월 부채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 2020년 3월 매출이 급감한 이유는 무엇인가? 순수하게 코로나19 때문인가?

ⓓ 미래에는 괜찮아질까? (=물건이 더 잘 팔릴까?) 속옷시장의 트렌드는 어떤가

ⓔ PER, PBR 등 추가 지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