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2년, 얼마 안남았구나.

코리안더 2012. 12. 3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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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런가?


아마 8월말까지는 미친듯이 달리고, 9월부터는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이것저것 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은 더 빨리 달려가겠지...


피트 끝났으니 느긋하게 후기를 적어보려했는데, 벌써 4달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손도 못 댔다. 게을러서 그런건가, 아직 정리가 덜된건가.

이제 정말 2주정도 남았다. 이주 뒤에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모든 건 끝날 것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

돌이켜보면 논 적도 많았고, 후회할 짓도 꽤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헤쳐나간 것 같다. 후회할 필요는 없겠지.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적어야겠다. 내일이나, 주말쯤에?


2012년도 이제 30분 정도 남았다. 자, 돌이켜보자.

1월 - 대구에서 헛짓. 정신차리고 서울에 가려고 발버둥.

2월 - 대구의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가까스로 상경! 종합반에 등록하다.

3월~4월 - 초 열공기.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한 것 같다. 어깨를 실수로 다침.

5~6월 - 조금 흔들린 시기. 그러나 전반적으로 잘 헤쳐나간 듯. 5월 즈음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함

7월 - 거의 모든 과목을 정리함. 대체적으로 성공한 계획.

8월 - 시험부담 때문에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는 못했음. 그래도 최선을 다함. 26일 시험!

9월 - 초반까지는 아예 놀다가, 중반부터 서울로 다시 상경, 학교 학사지원부에서 일함.

10월 - 받은 월급으로 옷에 많이 투자함. 나름대로 잘한 듯. 원서도 내고, 정의란 무엇인가 세미나도 진행! 생활도 안정궤도.

11월 - 붕괴됐던 정신이 드디어 좀 회복되는가 싶었더니, 11월 말부터 다시 붕괴조짐.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 듯. 조금 고난의 시기. 다쳤던 어깨 이상없음!

12월 - 중반에 근로장학생 그만 둠, 몇 가지 사태로 조금 휘청거렸지만 최선을 다함. 말에 경희대 면접 봤으나 처참히 실패.


이렇게 적어보니, 생각보다 열심히 산 것 같긴하다. 근데 11월부터 너무 애매해진 것 같다. 좀 더 타이트하게, 정말 열정적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모르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기도하고...난 이정도일 뿐일까?

글쎄, 아직 한계까지 가지 않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2013년은 더욱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이제 2013년도 15분 정도 남았다.

생각해보면, 1년 전 이 때 간직했던 새해소원이 기억나지 않는다.

왜그런가, 잘 생각해보니, 원래 새해소원이라는 게 오랫동안 고민해서 정하는 게 아니라, 소원을 빌기 몇 분 전에 대강 생각해내는거니 또 금방 잊어버리고, 실패하는 게 아닐까?

올해 새해소원은 무얼 생각하는 게 좋을까? 어쩌면, 차라리 2014년의 새해소원을 1년 간 생각하는 걸로 정할까?

인생은 길다. 너무 앞만 보지 말고 길게 보자. 쉽게 흔들리지 말고, 길게 호흡하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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