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부 방향

9월쯤 전역하고, 세운 계획에 약간의 변경이 생겼다.

사실 기존에는 컴활을 따고, 파이썬을 빠르게 끝내고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어보고 싶고, 주식/경제공부도 하고 싶었는데 조금 계획을 변경해야겠다.

1. 코딩관련 : 파이썬을 익히기는 했는데 '혼공파'로 익히는 건 아주 기본적인 것이고, 어디가서 파이썬 좀 해봤다는 말도 못할 것 같다. 당장 다른 책을 사서 할 수는 있겠지만...아직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 그리고 설령한다고 해도 컴퓨터가 느리다보니 뭔가 진도를 더 나가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업무 자동화나 데이터분석 등을 익혀볼 수 있겠지만, 자료도 많이 없고 관련 분야의 배경지식 등(통계, 다른 언어지식, 업무에서의 필요성 등)도 전무한 상황이다. 그래서 일단 한동안은 정지하는 걸로 생각중이다.

2. 앱개발관련 : '혼공파'를 끝내고 나서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을 사서 하니까, 노트북이 가상머신이 안 돌아간다. 길게 보면 컴퓨터를 사야겠지만 현재 컴퓨터 시세가 비싸니까 몇 달 뒤에 사야겠다. 그리고 책을 본다고 해도 목표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일단 자바라도 배워볼까?' 이 생각을 해보았으나, 어차피 이 것도 컴퓨터가 느려서 힘들 것 같고, 자바를 익히기엔 시간이 꽤 많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앱개발도 진도가 안나가니까 겸사겸사 다른 분야를 파야겠다.

3. 주식/경제 관련 : 한달 전 쯤 주식을 사보고 몇 번 거래를 해보았다. 다만 아직 돈도 많이 없고 시장 상황도 요동치는 듯 하여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나는 이 분야에 지식이 많이 없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자니 다른 공부가 많아서 전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주식 투자 무작정따라하기' 책만 끝내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인강들로 조금씩 지식은 천천히 채워넣어야겠다. 나중에, 파이썬으로 주식 자동매매 개발까지 할 정도가 되면 이 쪽 지식도 많이 공부하면 될 듯 하다. 당장 급하게 공부할 분야는 아닌 듯. 

4. 새로 고려하는 분야 : 결국 앱개발을 할 때도 수리적 사고가 필수고, 음향학이든 주가든 데이터 분석을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 통계를 하든, 주식/경제 공부를 하든, 어쨌든 수학지식이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래서 공업수학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침 본가에서 형의 크레이직 공업수학을 가지고 왔는데, 이번 기회에 집중적으로 해봐야겠다. 부족하다면 미적분도 조금 더 공부해보고...

5. 그래서 한동안 집중적으로 공업수학을 하고, 그 뒤 때가 되면 컴퓨터를 사서 앱개발을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파이썬도 더 익혀보고, 경제공부는 길게 보고 천천히 해봐야지.

 

 

2020.03.08 추가.

1. 공수 책을 폈는데, 번역이 이상해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답답해 하던 차에...선형대수학에 관한 얘기를 보니 내가 원하는 것들은 선형대수학에 나와있는 듯 해서, 나중에 해야한다면 이걸 먼저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2.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가상화가 진행안되서 내린결정은 수학공부를 먼저 해야겠다고 결정했는데, 막상 일주일간 진도도 제대로 안 나가고 너무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제 해결책을 찾아서, 그냥 앱 만들기를 계속 익히기로 바꿨다. 좋게 해결된 듯.

3. 어쨌든 컴퓨터는 새로사야할 것 같아서 찾아보니 학생들이 큰 손(?)이라 2~3월, 7~9월은 컴퓨터가 성수기이고, 5월, 11월 쯤은 비수기라고 한다. 대략 10% 정도 차이가 나니 5월까진 노트북으로 익히고 데스크탑을 사야겠다.